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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일하라, 일 중독은 알코올 중독 보다 무섭다 허구한 날 밤을 새워 일을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는 워크홀릭들에게, 직원들이 야근을 밥 먹듯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 업체 사장님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제이슨 프라이드와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이 쓴 를 꼭 읽어보시라고 말입니다. 도발적인 책 제목이 좀 시건방지지만 그만큼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내용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2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일하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결하고도 빠르게! 300쪽이 채 되지 않는 분량에 한 챕트는 2페이지를 넘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자들이 강조하고 싶은 핵심 사항들은 빠짐없이 일사분란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37signals와 Ruby on Rails 저자 제이슨 프라이드와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2021. 5. 21.
화내지 않는 연습 보다 화 잘내는 법이 의외로 건강한 관계를 만든다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화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를 참는 것이 좋은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좋은지에서부터 '화'를 대하는 태도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일명 '연습' 시리즈로 인기를 누린 코이케 류노스케의 을 읽으며 "아무리 나쁜 감정도 하나씩 쪼개어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고, 분노로 들끊던 마음이 가라앉는다"는 저자의 말대로 화내지 않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화내지 않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는 에서 욕망과 분노, 혼란을 낳은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화내지 않는 방법들에 대한 일상의 지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도 화내지 않게 되면 마음의 평온과 자유, 즐겁게 살아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코이케 류노스키의 '연습' 3부작, , , 그리고 은 .. 2021. 5. 20.
가장 단순한 것의 힘, 당신의 습관을 바꿀 단 하나의 책 어떤 책은 읽으면, 지식을 내면의 성장으로 승화시킨 글쓴이의 자기성찰과 고난의 경험에서 얻은 엄정한 사색의 맑은 빗방울이 한 방울씩 지면으로 스며들 듯 마음을 두드리는 걸 느끼게 됩니다. 탁진현의 (홍익출판사, 2021)이 제게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 탁진현에게는 신영복 교수가 쓴 이 그러했듯이요. 신영복 교수는 "모든 배움은 행위 속에서 자기를 실현함으로써 비로소 산 것이 되며,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단순한 것의 힘 은 미니멀라이프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실용 지침서입니다.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동안 미니멀라이프 관련 서적을 몇 권 읽기는 했으나 탁진현 씨의 책만큼 동기부여를 강하게 하는 책은 없었습니다. 하여 당신의 습관을 바꿀 단.. 2021. 5. 20.
공유지의 비극 이론, 나는 열심히 했는데 이럴 땐 꼭 폭망하더라 코로나 19 발생의 근본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태풍들도 모두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폭우는 또 어떤 지역을 강타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구촌의 잇단 환경재앙의 근원은 공유지의 비극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968년,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인류 생태학자 가렛 하딘(Garrent Hardin)은 개개인의 자제할 수 없는 욕심은 '공유지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 지구적 환경 위기에 경종을 울린 바 있습니다. 공유지의 비극 이론 하딩은 원시시대 목동들이 소 떼에게 풀을 뜯길 수 있는 공유 목초지를 상상해 보라고 합니다. 그 땅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당연하게.. 2021. 5. 18.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1편, 전설의 시작 블랙펄의 저주 줄거리와 결말 조니 뎁과 키이라 나이틀리, 올랜도 블룸과 제프리 러쉬 주연의 (2003)는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의 1편이자, 전설의 시작이라고 해도 가히 좋을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입니다. 캐리비안 해적: 블랙펄의 저주는 블록버스터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영화적인 재미를 넘어 주인공 잭 스패로우가 삶의 터전인 블랙 펄을 강탈당했다가 되찾는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음미해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꼰대기질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던 잭 스패로우의 자유분방한 삶의 태도에서 과연 삶이란 무엇이고 꿈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를 감상하신다면 전혀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나는 자유다"라고 매 순간 외치는 듯한 잭 스패로우(조니 뎁)의 고단한 삶과 전설의 궤적을 추.. 2021. 5. 17.
작가 최상희의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 달달한 감성 여행을 위한 안내서 단짝 친구와, 혹은 연인과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최상희의 을 읽고 여행 가방에 챙겨가신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 쌓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은 여행서이지만 빤한 여행서적과는 많이 다른 책입니다. 작가 최상희는 제주도에서 여행자로서 2년 동안 살았습니다. 하여 최상희는 자신을 중간 여행자라 칭합니다.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의 감성 은 중간 여행자로서 제주에서 2년 동안 살면서 만난, 지도 밖 제주의 감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삼나무 숲길과 와흘의 억새길을 소개하는 최상희 문장을 잠시 음미해 볼까요? "억새가 하얗게 물결치기 시작하는 섬의 가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아리도록 파란 날,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들판에 이따금 꿩만 푸드덕 날아드는 가을날, 그런 날 나는 연애가 하.. 2021. 5. 16.
삼국지를 거듭 읽는 묘미, 영웅호걸들과 심쿵한 미인들의 꿈같은 이야기 나관중의 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고전에 오른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 시절 삼국지를 소재로 한 만화나 드라마, 영화를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드물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치 전설이나 신화 속의 한 장면 같은 도원결의로 시작하는 삼국지 연의의 수많은 에피소드들은 특히, 아시아인들의 무의식에 깊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도원결의를 흉내낸답시고 우쭐거리던 애들의 얼굴도 갑자기 떠오르네요) 오죽했으면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자와는 상대를 하지 말라는 말까지 생겨난 것을 보면요. 그런데 이 말도 조금 어폐가 있는 것 같아요. 는 세 번 이상 읽지 않으면 그 의미를 충실히 이해할 수 없는 고전이기도 하니까요. 장맛비 쏟아지는 여름 방학이나 눈이 펑펑오는 겨울 방학이 되면 삼국지를 읽곤 했었는.. 2021. 5. 16.
고양이 간식 추천, 이나바 챠오츄르 대용량 세트 급여 후기 고양이도 봄을 탑니다. 고양이도 무기력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이나바 챠오츄르 원 스틱이면 까미는 생기가 돕니다. 친과 쿠로가 주인공인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라는 만화와 영화가 있지만, 이나바 챠오츄르를 들기만 하면 불러도 오지 않던 까미가 금방 뛰어오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오늘도 까미는 집사를 닮아 소파에서 힘없이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는 봄날이 까미도 무상한 가봅니다. 까미는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만큼 살갑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많이 시크합니다. 일단 까미가 좋아하는 리모컨을 내밀어봅니다. 오늘은 리모컨도 꿀꿀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만사가 귀찮다옹~ 그냥, 잘래옹~ 내버려 두셔옹~. 요때 필요한 것이 고양이 간식입니다. 요즘 급여 간식은 이나바 챠.. 2021. 5. 15.
좋은 회사 고르는 간단한 방법 두 가지, 무자퍼 셰리프 자동운동 실험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편향된 정보만을 포식하는 시대는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AI는 편향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역사장 가장 비극적인 사태는 언제나 편향이 극에 달했을 때 일어났습니다. 기레기라 불리는 기자들은 마치 AI처럼 받아쓰기를 하며 쓰레기를 대량 양산하고 있고, 유튜버나 블로거들은 그 쓰레기를 넙죽 받아 확대 재생산하며 쓰레기 더미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리지널티는 사라지고 키치만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집단 편향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선구적인 실험을 소개합니다. 사회심리학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무자퍼 셰리프(Muzafer Sherif, 1906-1988)의 자동운동 실험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무자퍼 셰리프는 사회규범이 어떻게 형성되며 사람.. 2021. 5. 15.
한가한 청춘들이 읽으면 좋은 책, 문사철 8선 추천 한가한 청춘들이 읽으면 좋은 문사철 8선을 추천합니다. 청춘이면 청춘이지, 한가한 청춘이 어디 있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한가한 청춘들은 어느 시대에나 분명 있습니다. 이미 바쁘게 사시는 청춘들께서는 그냥 패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청춘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만은 청춘의 시절을 살고 계신 분들도, 그런 분들 중 특히 한가하신 분들은 추천 8선을 읽어보시는 것도 무방합니다. 이런 책을 읽을 정도로 한가하신 분들은 아마도 없을 테지만요. 선정 기준은 문학 1권, 사회과학 6권, 철학 1권으로 구성했습니다. 몰론 저도 아직 읽지 않은 책들입니다. 읽지도 않은 책..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