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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보르스카의 시2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 "끝과 시작", 두 번은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2007)은 2007년 7월 국내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시집이다. 1945년부터 2005년까지 출간한 열한 권의 정규 시집에서 170편을 엄선하여 수록한 시선집이다. 그후 시인은 두 권의 시집을 출간하고, 2012년 2월 1일, 향년 89세로 우리 곁을 떠났다. "자신에 대해 공개적으로 떠들어대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궁핍하게 만든다"고 했던 쉼보르스카는 생전 열 두권을 시집만을 남긴채 크라쿠프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잠을 자듯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어차피 삶에서는/ 단 한 순간의 불멸도/ 기대할 수 없다고 노래한 시인은, 쓰는 즐거움./ 지속의 가능성./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소멸해가느 손의 또 다른 보복./을 통해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았다. 이후로 쉼보르스카의 유고 시집 가 .. 2021. 8. 2.
검은 노래,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생애와 시 세계 마음이 아플 때 시는 아주 작은 위안이 됩니다. 투명한 물망울 같은 영혼과 시간을 돌로 쌓아가는 마음으로 쓴 시들은 힘겨운 자아를 보듬어 줍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세계가 제게는 그러합니다. 비스와바 쉼브로스카(1923-2012)의 시집 는 시인의 사후에 발굴된 미공개 초기작들과 그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수록된 마지막 시선집입니다.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가 낳은 여류 시인입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았던 이 위대한 시인은 생전 시집 열두 권만 남겼습니다. 쉼보르스카 시 세계 퇴고에 퇴고를 거듭한 그녀의 시 세계는 명징한 시어로 빚어낸 맑은 물방울들이 천진한 이슬로 빛납니다. 전쟁의 참혹함은 쉼보르스카의 시어를 더욱 간절함으로 조탁했습니다. 제2차 세.. 202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