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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4

오늘의 인사, 김민령 청소년 소설집 아직 미성숙한 탓인지 청소년 소설을 더 즐겨 읽는 것 같다. 김민령의 소설집 (문학동네, 2022)는 여고시절의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소설이다. 작가는 "고등학교 때 어땠어?" 누가 물어보면 조금 생각하다가 "재미있었지."하고 대답한다고 했다.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해 보면 작가의 말처럼 꼭 재미있지만은 않았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요약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요컨대 는 시시하고 별것도 아닌 고등학교 나날에서도 청춘의 의미를 다채롭게 길어 올릴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서 김민령은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이 "뭐, 재미있었다." 하고 한마디 해 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고 했는데, 나는 각자의 고교 시절을 잔잔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고 평해 두고 싶다. 작가 김민령.. 2023. 2. 25.
고양이 공유 오피스에 잘 오셨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의 (카멜북스, 2022)는 냥이 집사라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책이다. 책 겉표지의 근엄한 고양이 표정을 보면 손이 안 갈 수가 없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고양이 공유 오피스라니? 어떤 걸 말하는 걸까, 조금 감이 잡히지 않았다. 프롤로그를 보고서 아하 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이 고양이와 작업실을 공유한다는 에세이였다. 그것도 길냥이 네 마리와,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지 싶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 소개 책날개에 좋아하는 모든 것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소개되어 있다. 1년의 많은 날들 중 249번째 날에 태어나 '249 days'라는 작은 문구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꽃과 식물을 그린 수채화 작품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특히 김이랑의 꽃 그림 작품은 많은 이들이 .. 2023. 2. 16.
책의 엔딩 크레딧, 한 권의 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안도 유스케의 (북스피어, 2022)은 책 만드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장편 소설이다. 책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면 대개 저자자 출판사의 편집자, 혹은 일러스트나 디자이너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은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주무대로 불러 올린 작품이다.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야기가 소구력이 있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읽어보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감이 잡히면서 한 권의 한 권의 책에 더없이 애정을 느끼게 된다. 이 소설을 쓴 안도 유스케는 자신이 여러 권의 소설을 냈지만,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여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작가 안도 유스케 프로필 1977년생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07년 『왕따 전담 신입사원』 TBS·고단샤 제1회 드라마.. 2023. 2. 8.
안녕을 위하여, 나와 당신을 위한 영화와 책 읽기 에세이 이승연의 (초록비책공방, 2022)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안녕을 건네는 에세이집이다. 작가 이승연은 영화를 통해 울고 웃고, 나아가 인간과 세상을 경험하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골라 뽑은 영화 스무 편과 책 스무 편을 소개한다. 저자 이승연은 한양대학교에서 교육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를 공부했다. 국회의원 공보비서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장(2007),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캠프 스피치라이터(2017)를 거쳤다. 《영화에게 세상을 묻다》(2013)와 《영화가 말했다》(2015)를 공동집필하고 《살고 싶어 몽테뉴를 또 읽었습니다》(2020)를 출간했다. 코로나19를 만나 사적인간에서 공적인간으로 회귀했다. 페이스북에서 영화 이야기로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 2023.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