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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이스풀 줄거리와 결말, 뜻과 다시보기, 관능적인 다이안 레인 영화 다이안 레인 관능미 폭발 영화 애드리안 라인이 연출하고 다이안 레인과 리차드 기어, 올리비에 마르티네즈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언페이스풀을 넷플릭스에서 봤다. 2002년 개봉했으니까 만 이십 년이 넘었는데, 지금 봐도 유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영화 언페이스풀은 볼 때마다 치명적이고 관능적이다. 다이안 레인은 이 영화에서 유부녀의 일상에서 일탈이 자아내는 불안하면서도 짜릿한 쾌감을 관능적으로 연기했다. 그녀는 이 영화로 뉴욕과 전미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언페이스풀(unfaithful)의 사전적인 뜻은 '외도를 하는', '바람을 피우는'이다. 페이스풀(faithful)은 충실한, 신의가 있는 뜻으로 대개 쓰이는데,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는 뜻에서 '충실한'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 2023. 7. 5.
오늘의 인사, 김민령 청소년 소설집 아직 미성숙한 탓인지 청소년 소설을 더 즐겨 읽는 것 같다. 김민령의 소설집 (문학동네, 2022)는 여고시절의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소설이다. 작가는 "고등학교 때 어땠어?" 누가 물어보면 조금 생각하다가 "재미있었지."하고 대답한다고 했다.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해 보면 작가의 말처럼 꼭 재미있지만은 않았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요약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요컨대 는 시시하고 별것도 아닌 고등학교 나날에서도 청춘의 의미를 다채롭게 길어 올릴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서 김민령은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이 "뭐, 재미있었다." 하고 한마디 해 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고 했는데, 나는 각자의 고교 시절을 잔잔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고 평해 두고 싶다. 작가 김민령.. 2023. 2. 25.
고양이 공유 오피스에 잘 오셨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의 (카멜북스, 2022)는 냥이 집사라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책이다. 책 겉표지의 근엄한 고양이 표정을 보면 손이 안 갈 수가 없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고양이 공유 오피스라니? 어떤 걸 말하는 걸까, 조금 감이 잡히지 않았다. 프롤로그를 보고서 아하 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이 고양이와 작업실을 공유한다는 에세이였다. 그것도 길냥이 네 마리와,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지 싶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 소개 책날개에 좋아하는 모든 것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소개되어 있다. 1년의 많은 날들 중 249번째 날에 태어나 '249 days'라는 작은 문구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꽃과 식물을 그린 수채화 작품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특히 김이랑의 꽃 그림 작품은 많은 이들이 .. 2023. 2. 16.
책의 엔딩 크레딧, 한 권의 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안도 유스케의 (북스피어, 2022)은 책 만드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장편 소설이다. 책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면 대개 저자자 출판사의 편집자, 혹은 일러스트나 디자이너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은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주무대로 불러 올린 작품이다.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야기가 소구력이 있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읽어보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감이 잡히면서 한 권의 한 권의 책에 더없이 애정을 느끼게 된다. 이 소설을 쓴 안도 유스케는 자신이 여러 권의 소설을 냈지만,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여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작가 안도 유스케 프로필 1977년생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07년 『왕따 전담 신입사원』 TBS·고단샤 제1회 드라마.. 2023. 2. 8.
안녕을 위하여, 나와 당신을 위한 영화와 책 읽기 에세이 이승연의 (초록비책공방, 2022)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안녕을 건네는 에세이집이다. 작가 이승연은 영화를 통해 울고 웃고, 나아가 인간과 세상을 경험하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골라 뽑은 영화 스무 편과 책 스무 편을 소개한다. 저자 이승연은 한양대학교에서 교육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를 공부했다. 국회의원 공보비서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장(2007),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캠프 스피치라이터(2017)를 거쳤다. 《영화에게 세상을 묻다》(2013)와 《영화가 말했다》(2015)를 공동집필하고 《살고 싶어 몽테뉴를 또 읽었습니다》(2020)를 출간했다. 코로나19를 만나 사적인간에서 공적인간으로 회귀했다. 페이스북에서 영화 이야기로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 2023. 1. 28.
요조 신수진 산문집 오늘도 무사, 당신의 오늘도 무사히 오늘도, 무사(북노마드, 2018)는 뮤지션 요조의 산문집이다. 요조는 신수진(36, 책방 무사 주인, 뮤지션) 이렇게 소개되는 거 되게 좋다고 이 책에서 썼다. 4년이 지났으니 작가는 이제 마흔이다. 오늘도, 무사에는 책방 주인 4년 차가 된 요조의 마음들이 솔직하게 담겼다. 가식도 없고 숨김도 없다.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걸 빠르게 느끼는 요즘엔 이렇게 담담하게 쓴 책을 읽는 게 되게 좋다. 책날개에 적힌 요조의 프로필은 아래와 같다. 요조 프로필 뮤지션이자 책방 무사 주인이다. 본명은 신수진. 1집 , 2집 , 단편 영화로 만든 EP앨범 (2017)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 등이 있다. 팟캐스트 , 네이버 오디오 클립 를 통해 책을 소개하고 있다. 뮤지션, DJ, 배우, 영화감독, 작가 등으로.. 2022. 12. 10.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이슬아×남궁인 서간 에세이 이슬아와 남궁인,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는 2020년 연말부터 2021년 5월까지 문학동네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된 이슬아와 남궁인이 주고받은 서간문이다. 일종의 기획 서간문인 셈이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작가들의 왕복서간을 엮는 서간 에세이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데,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이슬아 작가는 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로 연재 노동자가 되었고, 지금은 헤엄 출판사 대표다. 이슬아는 각고의 노력 끝에 1990년대생을 대표하는 에세이스트가 되었다. 이슬아에 대한 프로필은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슬아 수필집 새 마음으로 이슬아 수필집, 새 마음으로 새 마음으로, 이슬아가 만난 우리 곁의 노동자들 이슬아의.. 2022. 8. 23.
이슬아 수필집, 새 마음으로 새 마음으로, 이슬아가 만난 우리 곁의 노동자들 이슬아의 (2021)는 우리 곁에서 보이지 않게 묵묵히 노동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인터뷰집은 대개 유명인사, 셀럽을 주인공이지만 새 마음으로는 흔한 인터뷰집과는 결이 다른 수필집입니다. 응급실에서 27년째 일하고 있는 청소 노동자, 시집와서 농사짓으며 평생을 살고 있는 윤인숙, 아파트 계단 청소 노동자, 인쇄소 기장과 경리, 수선집 사장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니까요. 이슬아의 인터뷰집은 인터뷰어 이슬아와 인터뷰이들의 사진들이 대량 방출되어 있어 이슬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물 같은 책입니다. 또 작가 김신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김신지 어머니 윤인숙 씨가 인터뷰이로 등장하고, 이슬아와 이슬아 어머니 장복희 씨와 김신지 작가와 어머니.. 2022. 7. 19.
글쓰기의 기본은 상상력, 모모타로 글쓰기 매뉴얼 책 추천 글쓰기의 기본은 상상력, 모모타로에서 배우는 글쓰기 매뉴얼 글쓰기 책 추천을 할 일이 있어 요즘 글쓰기 책은 어떤 게 나오나 살피던 중에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마루야마 무크가 쓴 (지금이책, 2022)이라는 책입니다. 제목이 참 길지요? 부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플롯에 매력을 더하는 아홉 가지 레시피' 이 작가는 글쓰기 과정을 자주 요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책 표지도 상당히 요란합니다.^^ 작가 소개 무라야마 무꾸는 직장생활을 하다 글쓰기 전문 강사로 전업한 작가입니다. 가쿠슈인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일본 IBM에 입사해 고객 연수 업무를 담당했다고 하네요. 1999년 《링테일: 승전의 너》로 제6회 전격게임소설상 대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고, 2010년 ‘어른을 위한 .. 2022. 7. 10.
노년 끌어안기, 로르 아들레르의 인문학 에세이 노년 끌어안기 : 일흔 생애가 바라보는 삶과 노년에 대한 성찰 노화의 과정과 삶의 황혼을 살아가는 로르 아들레르의 지혜 프랑스 여류 작가 로르 아들레르의 는 일흔을 넘긴 작가가 노년과 삶에 대한 사유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독자층은 노년은 물론이고 앞으로 노년이 될 사람들이 대상이다. 젊었을 때는 나이를 잊고 산다. 그러다 해가 바뀌거나 생일을 맞이하거나, 타인으로부터 불쑥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를 일깨우는 기분 나쁜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우리는 곧장 '노년의 세계'에 진입하곤 한다. "아직도 하이힐이 너무나 잘 어울리시네요!" 또는 "어머, 이십 대보다 더 젊게 보이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몸이 노화되었다는 걸 대개 느낀다. 그 느낌은 그대로 직진하여 정신도 노화의 세계로 이끌고 가버린다. ..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