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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레터스65

승리호, 넷플릭스 개봉 대한민국 최초 우주 SF 영화 추천 조성희 감독의 (2021)를 처음 봤을 때 신선한 비주얼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맞나 싶었죠. 네, 영화 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SF 영화입니다. 드디어 우리나라 영화도 우주 SF 영화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구나 감탄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는 내내 를 영화관에서 봤다면 그 느낌이 어땠을까 궁금해했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승리호는 극장 개봉용으로 제작되었다가 코로나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행을 택했습니다. 전 세계에 공개하여 나쁘지 않은 흥행 실적을 거둔 것을 보면 넷플릭스행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았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줄거리 영화 의 시대배경은 2092년입니다. 지구는 대가가 오염되고 토양이 산성화 되어 황폐화되었고 인류의 5%만이 우주개발 기업 UTS(회장 .. 2021. 3. 5.
브이 포 벤데타 줄거리 결말, 혁명 전사가 된 나탈리 포트만 워쇼스키 자매가 각본을 쓰고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을 한 (2005)는 혁명의 노래에 바치는 SF 액션 영화입니다.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파시즘 정권에 저항하는 혁명가와 그와 연대하는 시민을 그렸습니다. 영화 제목에 쓰인 벤데타(Vendetta)는 복수를 뜻하니 직역하면 복수를 위한 브이 정도 되겠지만요. 이 영화에서 복수는 사소하고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라 파시즘 정권을 타도하는 혁명적인 복수입니다. 에서 주인공 브이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녀요. 브이 역은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이 맡았는데요. 그의 중후하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영화의 전반을 끌고 갑니다. 브이가 쓰고 다니는 가면이 바로 그 유명한 가이 포크스 가면이랍니다. 촛불 집회나 재벌들의 갑질을 규탄하는 시위 현장에 자주 등.. 2021. 2. 16.
적과의 동침, 줄리아 로버츠의 넷플릭스 고전 스릴러 영화 추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1991)은 위기에 빠진 여성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고전 스릴러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낸시 프라이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전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그 흔한 살인 사건도, 탐정 하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한 순간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결벽증과 의처증으로 폭력적인 남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내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가 전부인데도요. 줄리아 로버츠는 1990년 영화 으로 프리티 우먼하면 줄리아 로버츠로 보통 명사화되어 있었는데, 은 줄리아 로버츠가 프리티 우먼을 넘어선 배우로서의 가치를 전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영화 은 로라(줄리아 로버츠)가 다정다감하고 부자인 남.. 2021. 2. 14.
영화 블랙스완, 나탈리 포트만의 순수와 관능 환상 연기 나탈리 포트만이 환상적인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은 발레리나라는 직업을 통해 한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토마스 단장(뱅상 카셀)이 이끄는 발레단에서 떠오르는 샛별입니다. 발레단 단장 역을 맡은 뱅상 카셀의 아주 느끼한 연기도 일품입니다. 무용수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즐기고 은근한 요구를 즐겨하는 꼰대 같은 캐릭터입니다. 상처투성이의 발을 보면 니나는 오직 발레를 위해 살아온 연습 벌레로 보입니다. 니나의 발을 보면서 난데없이 박지성 선수의 그 발이 떠오르더군요. 나탈리 포트만은 니나 역을 위해 실제 혹독한 발레 레슨을 받고 엄청나게 체중감량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동작과 몸매는 직업 무용수의 우.. 2021. 2. 11.
아메리칸 뷰티 줄거리와 결말 감상 포인트, 가슴 벅찬 아름다움이란! 샘 멘데스 감독의 데뷔작 (1999)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줄거리를 보면 분명 막장 드라마인데 아메리칸 뷰티에는 다른 막장 드라마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앉고 있는 트라우마를 아주 깊고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영화이지만 아메리칸 뷰티의 등장인물들이 처한 현실은 지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레스트 번햄(케빈 스페이시)은 잡시사 근무 경력 15년 차인 40대 가장입니다. 40대라면 보통 직장에서도 안정적인 지위와 단란한 가정을 영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보통의 상식과는 달리 레스트 번햄은 직장에서는 언제 해고.. 2021. 2. 9.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랑하기 전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영화를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한 (1997)는 세상과 자신이 잘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냉소적인 사람도,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잔잔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멜빈 유달(잭 니콜슨)은 로맨스 소설가입니다. 레스토랑에 갈 때는 항상 1회용 식기를 들고 가는 강박증을 갖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기까지는 보드블록의 틈새를 밟지 않으려고 뒤뚱거립니다. 레스토랑 종업원은 모두 그를 꺼려 합니다. 괴팍한 성격에다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독설을 시도 때도 없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정해진 자리에만 앉으려 고집하는 멜빈을 감당할 종업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웨이트리스 캐롤 코넬리(헬렌 헌트)만은 극강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멜빈을 어여삐 봐줍니다. 넓은 마.. 2021. 2. 5.
흐르는 강물처럼, 브래드 피트에게 가장 잘 어울렸던 매력적인 청년 폴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1992)은 젊은 시절을 돌아보고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요즘은 이러한 영화가 좋아집니다. 화려하지 않고 강물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영화들이 좋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노먼(크레이그 셰퍼)과 동생 폴(브래드 피트)은 학교에 가지 않고 아버지 맥클레인(톰 스커릿)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으며 엄한 가정환경에서도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아버지에게 작문법을 배우고 몬태나주 빅 블랙풋 강가에서 플라이 낚시를 배우며 형제는 어른이 되어갑니다. 형 노먼은 고향을 멀리 떠나 시카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교수가 됩니다. 혈기왕성했던 동생 폴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역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며 술과 도박, 싸움질로 경찰서도 자주 들락거립.. 2021. 2. 4.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 위안을 주는 잔잔한 영화 일본 영화 (2006)은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 위안을 주는 잔잔한 영화입니다. 무레 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오기나미 나오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는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의 잔잔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예요. 사치에의 카모메 식당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그만 골목식당에 해당되겠네요. 손님은 많지 않지만 언제나 정성스럽게 준비한 그 식당만의 음식 맛을 알고 찾아오는 단골손님으로 운영되는 식당.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는 아마도 일본적인 삶에 지쳐 슬로랜드 북유럽, 핀란드로 온 것 같아요. 카모메 식당 초기에는 정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요. 그러나 일본 문화에 빠진 청년 토니(자코 니에미)가 찾아오고, 그 토니가 인연이 되어 미도리(카타기리 하이리)가 합세하면서 카.. 2021. 2. 3.
마틴 스콜세지 영화 순수의 시대, 미셸 파이퍼와 위노나 라이더 주연 영화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1993)은 미국 소설가 이디스 워튼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디스 워튼은 이 소설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소설로 읽어보면 스토리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장편소설 는 1924년에 무성 영화를 시작으로 1934년에도 영화화되었고, 1993년에는 우리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화하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사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공연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러니 시대를 지나오며 꾸준히 각색되어 왔겠지요. 영화 는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유부단한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삼각관계가 이야기의 주축이 됩니다. 거기에 1870년대 뉴욕 상류층의 사교계의 풍경.. 2021. 2. 2.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매력적인 캐릭터가 풍성한 명랑 판타지 영화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이종필 감독의 은 19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명랑 판타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세 주인공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케미가 보통을 넘어 선 재미난 코미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는 1990년대의 뉴스화면과 사내 풍경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95년, 국제화와 세계화를 외치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토익시험 열풍이 불기 직전이었다고 할까요? 이 영화가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1991년 두산전자가 일으킨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은 그 당시 대구광역시의 수돗물은 물론 낙동강 하류의 창녕, 밀양, 함안 등지와 부산광역시의 상수원까지도 페놀이 검출되며 낙동강 일대가 오염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온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시민들은 분개하여 두산그룹 불매..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