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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고양이 밥, 가슴 따뜻한 넷플릭스 실화 영화 추천 고양이가 주인공인 (2016)은 버스킹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뮤지선의 감동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후속작 (2020)이 나올 만큼 잔잔한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14살이 된 밥은 안타깝게도 2020년 6월 하늘나라로 갔지만 그와 제임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영화로 남아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줄거리거리의 뮤지선 제임스 보웬은 11살때 가출하여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거리를 찾을 만큼 노숙자의 비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닥터 벨의 치료를 받으며 거리공연을 이어 나갑니다. 제임스의 굳의 의지를 알아본 닥터 벨은 그에게 공공 지원주택을 알선해주고, 제임스는 어느 날 상처 입은 길냥이 밥을 만나게 되고 본의 아니게 입양하게 됩니다. 제임스는 자신은.. 2021. 3. 6.
승리호, 넷플릭스 개봉 대한민국 최초 우주 SF 영화 추천 조성희 감독의 (2021)를 처음 봤을 때 신선한 비주얼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맞나 싶었죠. 네, 영화 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SF 영화입니다. 드디어 우리나라 영화도 우주 SF 영화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구나 감탄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는 내내 를 영화관에서 봤다면 그 느낌이 어땠을까 궁금해했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승리호는 극장 개봉용으로 제작되었다가 코로나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행을 택했습니다. 전 세계에 공개하여 나쁘지 않은 흥행 실적을 거둔 것을 보면 넷플릭스행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았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줄거리 영화 의 시대배경은 2092년입니다. 지구는 대가가 오염되고 토양이 산성화 되어 황폐화되었고 인류의 5%만이 우주개발 기업 UTS(회장 .. 2021. 3. 5.
브이 포 벤데타 줄거리 결말, 혁명 전사가 된 나탈리 포트만 워쇼스키 자매가 각본을 쓰고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을 한 (2005)는 혁명의 노래에 바치는 SF 액션 영화입니다.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파시즘 정권에 저항하는 혁명가와 그와 연대하는 시민을 그렸습니다. 영화 제목에 쓰인 벤데타(Vendetta)는 복수를 뜻하니 직역하면 복수를 위한 브이 정도 되겠지만요. 이 영화에서 복수는 사소하고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라 파시즘 정권을 타도하는 혁명적인 복수입니다. 에서 주인공 브이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녀요. 브이 역은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이 맡았는데요. 그의 중후하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영화의 전반을 끌고 갑니다. 브이가 쓰고 다니는 가면이 바로 그 유명한 가이 포크스 가면이랍니다. 촛불 집회나 재벌들의 갑질을 규탄하는 시위 현장에 자주 등.. 2021. 2. 16.
적과의 동침, 줄리아 로버츠의 넷플릭스 고전 스릴러 영화 추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1991)은 위기에 빠진 여성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고전 스릴러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낸시 프라이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전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그 흔한 살인 사건도, 탐정 하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한 순간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결벽증과 의처증으로 폭력적인 남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내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가 전부인데도요. 줄리아 로버츠는 1990년 영화 으로 프리티 우먼하면 줄리아 로버츠로 보통 명사화되어 있었는데, 은 줄리아 로버츠가 프리티 우먼을 넘어선 배우로서의 가치를 전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영화 은 로라(줄리아 로버츠)가 다정다감하고 부자인 남.. 2021. 2. 14.
영화 블랙스완, 나탈리 포트만의 순수와 관능 환상 연기 나탈리 포트만이 환상적인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은 발레리나라는 직업을 통해 한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토마스 단장(뱅상 카셀)이 이끄는 발레단에서 떠오르는 샛별입니다. 발레단 단장 역을 맡은 뱅상 카셀의 아주 느끼한 연기도 일품입니다. 무용수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즐기고 은근한 요구를 즐겨하는 꼰대 같은 캐릭터입니다. 상처투성이의 발을 보면 니나는 오직 발레를 위해 살아온 연습 벌레로 보입니다. 니나의 발을 보면서 난데없이 박지성 선수의 그 발이 떠오르더군요. 나탈리 포트만은 니나 역을 위해 실제 혹독한 발레 레슨을 받고 엄청나게 체중감량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동작과 몸매는 직업 무용수의 우.. 2021. 2. 11.
아메리칸 뷰티 줄거리와 결말 감상 포인트, 가슴 벅찬 아름다움이란! 샘 멘데스 감독의 데뷔작 (1999)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줄거리를 보면 분명 막장 드라마인데 아메리칸 뷰티에는 다른 막장 드라마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앉고 있는 트라우마를 아주 깊고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영화이지만 아메리칸 뷰티의 등장인물들이 처한 현실은 지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레스트 번햄(케빈 스페이시)은 잡시사 근무 경력 15년 차인 40대 가장입니다. 40대라면 보통 직장에서도 안정적인 지위와 단란한 가정을 영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보통의 상식과는 달리 레스트 번햄은 직장에서는 언제 해고.. 2021. 2. 9.
내 방 여행하는 법, 집콕 시대에 어울리는 기발한 내 방 여행법 코로나 시대, 집콕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산문집 한 권 소개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싸고 알찬 여행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단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에요. 저자 이름이 특이하고 생소합니다.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는 1763년에 태어났고 은 1794년에 쓴 책이라고 해요. 그러니 우리가 잘 모르는 건 당연하겠죠. 그는 사보이아의 귀족 가문 출신 군인 장교인데 그 당시 불법인 결투를 하여 42일간 연금에 처해져요. 42일 동안 꼼짝없이 연금을 당했으니 몽상을 하고 책을 읽고 글 쓰는 일 외에 방 안에서 딱히 할 일이 무엇이 있었겠어요. 드 메스트르는 연금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종류의 글을 쓸 생각이 있었다고 변명을 하는데, 풋 하고 웃음이 나왔어요. 을 읽어보니 어찌나 내 처지와 닮았던지 공감이 팍팍 .. 2021. 2. 8.
영화 레베카와 소설 레베카의 차이점,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추천 서스펜스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장편 소설 원작 로맨스 넷플릭스가 기획한 영화 는 서스펜스의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장편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앤 로맨스 영화입니다. 레베카의 매혹적인 이야기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1940년에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촬영상을 수상하였고 미하일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에 의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우리나라에도 공연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고딕 미스터리의 고전입니다. 현대문학은 2018년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소설과 영화 모두 정작 레베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이름 없는 '나'입니다. 작품의 이름이 된 주인공의 얼굴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그 주인공을 서술하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은 이름이 .. 2021. 2. 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일상이 기적과 연결된다는 깨우침 히가시노 게이고의 을 오늘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추리소설은 일본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대박을 쳤습니다. 2012년 12월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이 소설은 2020년 12월 100쇄 발행을 맞아 현대문학에서 '100쇄 기념 땡큐 에디션'을 출간할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되었으니까요. 이는 국내에 발간된 일본 소설 중에서 최고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에는 탐정도 등장하지 않고 머리를 쥐어짜면서 추리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범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좀도둑 3명이 등장하고 시간이 이상하게 흐르는 나미야 잡화점이 등장할 뿐입니다. 스토리는 경쾌하게 흘러가고 나미야 잡화점의 고민상담을 통해 착하고 선한 마음이 일상의 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일깨움을 주는 장편 소설입니다. 우리나라 (2012)를 보.. 2021. 2. 6.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랑하기 전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영화를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한 (1997)는 세상과 자신이 잘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냉소적인 사람도,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잔잔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멜빈 유달(잭 니콜슨)은 로맨스 소설가입니다. 레스토랑에 갈 때는 항상 1회용 식기를 들고 가는 강박증을 갖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기까지는 보드블록의 틈새를 밟지 않으려고 뒤뚱거립니다. 레스토랑 종업원은 모두 그를 꺼려 합니다. 괴팍한 성격에다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독설을 시도 때도 없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정해진 자리에만 앉으려 고집하는 멜빈을 감당할 종업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웨이트리스 캐롤 코넬리(헬렌 헌트)만은 극강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멜빈을 어여삐 봐줍니다. 넓은 마.. 2021.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