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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공감56

똑바로 일하라, 일 중독은 알코올 중독 보다 무섭다 허구한 날 밤을 새워 일을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는 워크홀릭들에게, 직원들이 야근을 밥 먹듯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 업체 사장님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제이슨 프라이드와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이 쓴 를 꼭 읽어보시라고 말입니다. 도발적인 책 제목이 좀 시건방지지만 그만큼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내용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2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일하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결하고도 빠르게! 300쪽이 채 되지 않는 분량에 한 챕트는 2페이지를 넘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자들이 강조하고 싶은 핵심 사항들은 빠짐없이 일사분란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37signals와 Ruby on Rails 저자 제이슨 프라이드와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2021. 5. 21.
화내지 않는 연습 보다 화 잘내는 법이 의외로 건강한 관계를 만든다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화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를 참는 것이 좋은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좋은지에서부터 '화'를 대하는 태도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일명 '연습' 시리즈로 인기를 누린 코이케 류노스케의 을 읽으며 "아무리 나쁜 감정도 하나씩 쪼개어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고, 분노로 들끊던 마음이 가라앉는다"는 저자의 말대로 화내지 않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화내지 않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는 에서 욕망과 분노, 혼란을 낳은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화내지 않는 방법들에 대한 일상의 지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도 화내지 않게 되면 마음의 평온과 자유, 즐겁게 살아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코이케 류노스키의 '연습' 3부작, , , 그리고 은 .. 2021. 5. 20.
가장 단순한 것의 힘, 당신의 습관을 바꿀 단 하나의 책 어떤 책은 읽으면, 지식을 내면의 성장으로 승화시킨 글쓴이의 자기성찰과 고난의 경험에서 얻은 엄정한 사색의 맑은 빗방울이 한 방울씩 지면으로 스며들 듯 마음을 두드리는 걸 느끼게 됩니다. 탁진현의 (홍익출판사, 2021)이 제게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 탁진현에게는 신영복 교수가 쓴 이 그러했듯이요. 신영복 교수는 "모든 배움은 행위 속에서 자기를 실현함으로써 비로소 산 것이 되며,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단순한 것의 힘 은 미니멀라이프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실용 지침서입니다.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동안 미니멀라이프 관련 서적을 몇 권 읽기는 했으나 탁진현 씨의 책만큼 동기부여를 강하게 하는 책은 없었습니다. 하여 당신의 습관을 바꿀 단.. 2021. 5. 20.
공유지의 비극 이론, 나는 열심히 했는데 이럴 땐 꼭 폭망하더라 코로나 19 발생의 근본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태풍들도 모두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폭우는 또 어떤 지역을 강타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구촌의 잇단 환경재앙의 근원은 공유지의 비극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968년,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인류 생태학자 가렛 하딘(Garrent Hardin)은 개개인의 자제할 수 없는 욕심은 '공유지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 지구적 환경 위기에 경종을 울린 바 있습니다. 공유지의 비극 이론 하딩은 원시시대 목동들이 소 떼에게 풀을 뜯길 수 있는 공유 목초지를 상상해 보라고 합니다. 그 땅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당연하게.. 2021. 5. 18.
작가 최상희의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 달달한 감성 여행을 위한 안내서 단짝 친구와, 혹은 연인과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최상희의 을 읽고 여행 가방에 챙겨가신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 쌓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은 여행서이지만 빤한 여행서적과는 많이 다른 책입니다. 작가 최상희는 제주도에서 여행자로서 2년 동안 살았습니다. 하여 최상희는 자신을 중간 여행자라 칭합니다.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의 감성 은 중간 여행자로서 제주에서 2년 동안 살면서 만난, 지도 밖 제주의 감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삼나무 숲길과 와흘의 억새길을 소개하는 최상희 문장을 잠시 음미해 볼까요? "억새가 하얗게 물결치기 시작하는 섬의 가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아리도록 파란 날,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들판에 이따금 꿩만 푸드덕 날아드는 가을날, 그런 날 나는 연애가 하.. 2021. 5. 16.
고양이 간식 추천, 이나바 챠오츄르 대용량 세트 급여 후기 고양이도 봄을 탑니다. 고양이도 무기력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이나바 챠오츄르 원 스틱이면 까미는 생기가 돕니다. 친과 쿠로가 주인공인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라는 만화와 영화가 있지만, 이나바 챠오츄르를 들기만 하면 불러도 오지 않던 까미가 금방 뛰어오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오늘도 까미는 집사를 닮아 소파에서 힘없이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는 봄날이 까미도 무상한 가봅니다. 까미는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만큼 살갑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많이 시크합니다. 일단 까미가 좋아하는 리모컨을 내밀어봅니다. 오늘은 리모컨도 꿀꿀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만사가 귀찮다옹~ 그냥, 잘래옹~ 내버려 두셔옹~. 요때 필요한 것이 고양이 간식입니다. 요즘 급여 간식은 이나바 챠.. 2021. 5. 15.
좋은 회사 고르는 간단한 방법 두 가지, 무자퍼 셰리프 자동운동 실험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편향된 정보만을 포식하는 시대는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AI는 편향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역사장 가장 비극적인 사태는 언제나 편향이 극에 달했을 때 일어났습니다. 기레기라 불리는 기자들은 마치 AI처럼 받아쓰기를 하며 쓰레기를 대량 양산하고 있고, 유튜버나 블로거들은 그 쓰레기를 넙죽 받아 확대 재생산하며 쓰레기 더미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리지널티는 사라지고 키치만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집단 편향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선구적인 실험을 소개합니다. 사회심리학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무자퍼 셰리프(Muzafer Sherif, 1906-1988)의 자동운동 실험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무자퍼 셰리프는 사회규범이 어떻게 형성되며 사람.. 2021. 5. 15.
책리뷰 언컨택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와 기회 메가 트렌드 오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트렌드를 점쳐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김용섭이 쓴 (퍼블리온, 2020)라는 책입니다. 기획 기사를 읽어보는 것처럼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평소 시사관련 기사들을 꼼꼼히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한 책이기도 합니다. 김용섭과 라이프 트렌드를 쓴 저자 김용섭은 대단하신 분인데요. 상상력 연구소도 아니고 무려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님이시니까요. 저자는 그간 애뉴얼 트렌드 전망서인 시리즈를 2013년부터 2021년 버전까지 매년 출판해오고 있습니다. 는 시리즈는 삶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들입니다. 현재까지 읽은 책 .. 2021. 5. 12.
"펭수의 시대" 펭수 정체와 세계관이 낳은 B급 감성 사이다 캐릭터, 펭하! B급 감성의 사이다 캐릭터 세계 핵인싸 펭수, 무게 잡고 멋진 척, 잘난 척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기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이 쓴 (2020)는 한국 사회가 빠진 펭수 신드롬, 펭수 앓이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고, 펭수에 열광하는 2030 세대에게 펭수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고찰한 책입니다. 펭년배(나이와 상관없이 펭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의 1인으로서 진작부터 찜을 해두었으나 다른 잡다한 글들을 올리느라 리뷰가 늦어졌습니다(펭수, 미안해~) 펭수 정체 우선 2030세대가 열광한 펭수의 정체부터 살펴볼까요? 남극 펭씨에 빼어날 수를 쓰는 펭수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인근에서 출생한 황제펭귄으로 생일은 8월 8일, 나이는 10세예요. 키는 210c.. 2021. 5. 11.
어버이날 유래와 카네이션 선물, 그리고 노래 "어머니의 마음" 어버이날 유래 아무튼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날의 족보를 살펴보려면 이승만 정권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이승만은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우리 사회에 거룩한 경로효친 사상 고취에 열을 올렸습니다. 박정희는 유신정권시절 '어버이'라는 고어를 재발굴하면서까지 1973년부터 '어머니 날'을 '어버이 날'로 슬그머니 변경하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뭉뚱그려 충효사상의 그물에 포섭하려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자녀들이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전국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효자, 효부'를 선발하여 대대적으로 표창하고 경로주간도 설정하여 장유유서의 사상을 부활하고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우리사회는 아마도 그때부터 어버이날이 되면 효도관광이다, 어버이 선물이다 해서 어.. 2021.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