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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공감

라이프 트렌드 2021 Fight or Flight, 맞서 싸우거나 36계 줄행랑

by 다독다감 2021. 6. 2.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김용섭의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의 아홉 번째는 이야기는 <라이프 트렌드 2021 Fight or Flight>입니다. 

 

'Fight or Flight'의 사전적인 뜻은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입니다. 김용섭 소장은 엄청나게 영어를 사랑하시는지라 오남용에 이를 정도입니다. 제명마저 이제 영어를 쓰는 걸 보면요. 엄연한 한글 서적인데 말이에요.

 

라이프 트렌트 2021, 즉 2021년을 관통하는 메가 트렌드 코드로 'Fight or Flight'를 제시한 김용섭의 변은 이렇습니다.

 

Fight or Flight와 주위상계

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이 급변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난무하며 리스크와 위기가 커질 수밖에 없는 한 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는 데에는 2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네, 저자는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36계 중에서 마지막인 주위상계(走爲上計), 즉 36계 줄행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삶에는 36계 중에서도 마지막 계책, 36계 줄행랑이 최상책일수 밖에 없는 막강한 적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랑은 옛날에 하인들이 거처하던 대문 좌우에 줄지어 늘어선 거처를 말합니다. 줄행랑을 놓았다는 것은 이런 줄행랑을 두고서 급히 '비겁하게' 도망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주위상계는 살아남기 위한 동물적 생존 본능이자 작전상 행하는 전략적인 후퇴를 의미합니다. 

 

라이프 트렌드 2021 22~23쪽 그림

세이프티 퍼스트 Safety First

이런 관점에서 <라이프 트렌드 2021 Fight or Flight>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부각한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 트렌드 코드를 중심으로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가 늘 그렇듯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비즈니스와 소비, 3가지 파트로 나누어 트렌드 이슈를 정리합니다.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의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를 쭉 보아오던 터라 <라이프 트렌드 2021>는 신선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걸 느꼈다고 할까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트렌드의 흐름은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없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책리뷰 언컨택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와 기회 메가 트렌드

오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트렌드를 점쳐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김용섭이 쓴 <언컨텍트>(퍼블리온, 2020)라는 책입니다. 기획 기사를 읽어보는 것처럼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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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라이프 트렌드 2021에서 저자 김용섭은 트렌드는 선택과 집중을 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좋고, 폭넓고 개방적인 태로로 변화 자체에 대한 냉정한 인식과 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플라스틱 어택

라이프 트렌드 2021을 읽으면서 가장 피부에 와닿았던 이슈는 파트 2, 9장 다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의 "제로 웨이스트는 이제 환경 운동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라는 꼭지입니다. 소제목에서도 영어를 남발하시는 김용섭 소장님.

 

2018년 영국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번졌다. 이 캠페인은 장을 보고 과대 포장된 플라스틱 포장재를 매장에 버리고 오는 것인데, 유통업체에 플라스틱 과잉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행동이다. 영국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겠다는 대형 마트들의 선언이 이어졌다.

 

한국에서도 2020년 4월, 롯데마트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한국과 전 세계의 주요 대형 마트들이 모두 이런 선언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내다봤습니다.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의 기본이자 소비자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이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고로나 19 이후 메가 트렌드는 세이프티 퍼스트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는 말할 것도 없고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을 넘어 우리 사회를 아프게 하는 사고의 기저에도 안전 불감증이 흐르고 있다는 걸 더 이상 외면하고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주 조금 귀찮지만 대형 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을 선호하고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다닙니다. 과대 포장된 식품은 될 수 있으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대 포장된 제품이나 식품을 보면 경악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부터 과대포장된 제품을 피하려는 노력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짜 트렌드는 무엇일까?

<라이프 트렌드 2021>은 사업을 하시거나 투자 집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위기와 기회로 뒤엉킨 복잡한 현실을 관통하며 흐르고 있는 큰 줄기들을 포착해 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선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하루하루를 오늘도 살아내는 일상인은 해마다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내몰릴 때가 많습니다. 저자가 말했듯 도망가는 것도 맞서 싸우는 것만큼이나 용기가 필요한 행동입니다. 포기도 빠를수록 좋을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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