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에서 글을 발행하고 나면 블로거는 자기가 쓴 글이 응당 많이 읽히기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글이 많이 읽히려면 제가 보기에는 첫 번째 단계로 티스토리 홈페이지 스토리에 글이 오르는 것입니다. 검색을 통해서 글이 읽히는 것은 그다음 단계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티스토리 홈페이지 스토리에는 공감 5개를 받으면 라이프, 여행. 맛집, 문화. 연예, IT, 스포츠, 시사, 5개 섹션별로 분류해서 글을 띄워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공감 5개를 받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물론 블로그를 일기처럼 쓰시는 분들은 오히려 글이 묻혀 있기를 바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일단 예외로 하겠습니다. 어차피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읽히길 원하는 마음으로 포스팅하는 것이니까요.
공감 5개를 받는 지름길은 이웃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고 아마도 티스토리 운영자님들은 편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티스토리 블로그 공감 문제
그런데,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은 댓글은 정성스럽게 달면서도 공감 버튼에는 대체로 무감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글 내용에 적극 공감한다는 댓글이 수십 개 달린 블로그 글에도 정작 공감 버튼은 몇 개 되지 않는 글을 수없이 보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블로그 글도 마찬가지고요)
여기서 잠깐 네이버 블로그의 매커니즘을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누군가 내 글에 공감을 누르면 알림에 바로 띄워줍니다. 그리고 후에라도 자기가 포스팅한 글에 누가 공감을 해주었는지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는 조그만 활동해도 글을 발행하자마자 공감이 많이 달립니다. 경쟁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네이버 블로그로 가라고 말하면 역시 할말은 없습니다만.
즉, 누가 내 글에 공감을 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좀 비약이겠지만 공감을 기부로 치환하면 네이버는 기부를 누가 했는지 밝히는 시스템이고 티스토리는 익명 기부 시스템입니다.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든 상관 없이 기부는 익명으로 하는 것이 가장 도덕적이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결코 도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감안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공감을 해 준 이웃분들에게 호감과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공감해준 블로그를 답방하게 되고 공감으로 보답하게 됩니다. 특히나 한국 분들이 빚지고는 못 사는 심리를 이용했다고 할까요?
그런데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누가 공감했는지 전혀 알 수도 없습니다. 물론 티스토리의 철학이 고상하긴 합니다. 선행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그러나 블로거에게 그 정도의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ㅠㅠ
티스토리 블로그도 누가 제 글에 댓글을 달았는지 알 수 있듯이 누가 제 글에 공감을 했는지도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정 어렵다면 티스토리 홈페이지 스토리 섹션별로 올리는 글 기준을 공감 개수가 아닌 댓글 수 기준으로 변경해주시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보다 확실히 더 블로그 간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걸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바라는 대로요.
왜냐하면 공감보다 더 강력한 애증의 표현이 댓글이니까요. 공감은 손가락으로 클릭 한 번 까닥하면 되지만 댓글은 적어도 손가락을 몇 번 타이핑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달 수 있잖아요.
뭐, 그래도 티스토리 운영자님께서 헛튼 소리말고 글 열심히 쓰고, 열심히 이웃과 소통하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 한마디만은 꼭 붙이고 싶네요.
"고객의 소리를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너무 오지랖인가요?ㅠㅠ
티스토리 운영자님께 요청사항
티스토리 운영자님께서 바쁘실 것 같아 장황한 저의 글을 두 문장으로 요악 정리합니다.
공감을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도록 할 것,
그게 안되면,
티스토리 홈페이지 스토리 게시글 기준을 공감수에서 댓글 수 기준으로 바꿀 것.
입니다.^^ 이 야심한 시각에 이런 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이글도 공감 5개를 받지 못해 티스토리 홈피 섹션에 못오르면 티스토리 운영자님께서 볼 일이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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