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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레터스

영화 블로우, 조니 뎁 +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 실화 바탕 넷플릭스 영화

by 다독다감 2021. 4. 2.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 <블로우 Blow>(2001)는 조니 뎁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영화입니다. "Blow"의 사전적인 뜻은 (바람이) 불다, 강타, 쇼크, 불행, (비밀을) 누설하다, 배반하다 등의 다양한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았지만 강렬한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허망한 꿈을 쫒아 살았던 한 남자의 인생을 깊이 있게 재현한 조니 뎁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도 메소드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한 남자를 사랑하면서도 철저하게 그 남자를 짓밟고 마는 악처의 이미지를 실감 나게 보여주었습니다. 

 

블로우 줄거리

조지(조니 뎁)의 아버지는 아내를 사랑하고 무엇보다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어린 조지에게 영웅이었습니다. 그러나 배관업을 하면서 벌어오는 아버지의 돈은 조지의 어머니를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조지의 아버지는 파산하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럴 때마다 조지의 아버지는 언제나 어머니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 과정을 어린 조지는 수없이 보며 자랐습니다.

 

조지는 아버지를 사랑했지만 아버지처럼 돈에 쪼들리며 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성장합니다. 때가 되자 조지는 투나와 함께 무작정 캘리포니아로 떠납니다.

 

조지와 투나는 마약 판매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갑니다. 그런데 의외로 조지는 그 일에 재능이 있음을 스스로 느낍니다. 그 업계에서 중간 보스에 오르고 조지는 더 큰 유혹을 받습니다.

 

멕시코에서 원료를 대량으로 구입해 그걸 미국에서 팔면 더 많은 한 방에 벌 수 있다는 유혹. 일이 잘 풀려나가는 와중에 조지는 FBI에 체포되어 수감 중에 애인은 암으로 죽는 슬픔을 맛봅니다.

 

성실한 수감생활로 가석방된 조지에게 멕시코 마약계의 거물이 그에게 접근해 오고 조지는 다시 유혹에 넘어가고 조지는 다시 큰 돈을 만집니다. 잘 나가게 된 조지는 동료 시저의 약혼녀 마사(페넬로페 크루즈)와 결혼하여 딸 크리스티나를 낳습니다.

 

블로우 결말

그러나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는 말이 있듯 조지는 동료 디에고의 배신으로 다시 파산지경에 이릅니다. 이때 마사는 조지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악담을 퍼붓고 조지는 다시 마약을 손을 대다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그것도 마사의 신고로요. 조지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그랬듯 마사 역시 조지에게 그랬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FBI에 조지를 넘겼듯 마사 또한 조지를 넘겼던 것입니다.

 

에필로그

그리고 조지는 아버지가 그랬듯 딸 크리스티나를 끔직이 사랑합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는 교도소에 수감된 조지를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부전자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랑받고 싶었지만 사랑받지 못했던 조지의 아버지, 조지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조지와 아버지는 삶의 방식은 달랐지만 삶의 철학은 동일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여담

한 사람의 인생은 유아기 때의 경험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요. 어린 조지는 성실하게 일하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늘 무시당하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또 성실하게 일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체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세상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지처럼 방향을 잘못 잡고 들어가면 곤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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