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돌아왔습니다. 5월에는 많은 기념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선정 기준을 살펴보았습니다.
조카 또는 지인분의 아이들에게 책 선물을 하실 때 참고하세요~.
01 내용면
내용면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작품과 싫어하는 작품을 바탕으로 좋은 책과 나쁜 책의 선정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좋은 책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담은 책이 좋습니다. 그리고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이국적인 세계가 아닌 민화적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주제는 어린이들의 생활에서 자주 고민하는 문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가진 소재를 다룬 것이 좋으며, 뚜렷하게 주제가 드러나는 것이 좋습니다.
유머와 재치를 통해 아이를 실컷 웃겨주어 해방감을 맛볼 수 있어야 하고, 이야기가 극적으로 짜이되 줄거리는 단순하고 뚜렷해야 합니다 호흡이 짧고 읽기 쉬운 문장이라면 더 좋겠죠?
나쁜 책
주제가 모호하거나 일반 어린이들과는 거리가 먼 특수한 어린이들의 생활 얘기를 담고 있는 이야기는 어린이가 공감하기 어려운 책에 속합니다. 일상적인 시시한 얘기나 교훈이 드러난 것도 좋지 않습니다. 어린이 세계를 무시하고 어른들의 취미만으로 쓴 작품의 경우에도 아이들은 재미없어합니다.
지나치게 심리적으로 파고드는 이야기, 수필적인 것, 리얼리티가 없는 것, 묘사가 지루한 것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너무 미문이거나 성인 중심의 문장 표현, 기교만 잔뜩 부린 난삽한 문장으로 된 것도 나쁜 어린이책의 표본이라고 하겠습니다.
02 형식면
형식면에서는 저자 사항, 출판 사항, 책의 구성면, 표현면, 도서 형태, 추천․수상 여부로 선정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저자 사항
저자의 경우, 어린이에게 관심이 많은지, 이 분야의 작품이 많은지, 해당 전문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지, 작품세계가 어떤지 등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특히 외국 원저자의 경우는 종교적, 인종적, 이념적 편견은 없는지를 잘 따져봐야 하고, 번역자의 경우는 국어와 외국어에 능통한지, 원작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지, 어린이 도서 전문 번역자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판 사항
출판 사항으로는 어린이 도서를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인지, 전문분야가 있는지 및 비교적 최근에 출판됐는지를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책의 구성면
책의 이름이 주제의 내용과 맞는지, 목차가 정확한지, 색인이 있는지, 저자 소개가 되어 있는지, 출판 사항이 정확한지, 책 표지에 연령 구분 표시가 있는지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문장 표현면
어린이 수준에 맞는 어휘를 사용했는지, 문장이 쉬운지, 문학적 예술성이 있는지, 재미있는 문체인지를 보아야 하겠죠?
도서 형태면
책 표지가 알기 쉬운 그림과 선명한 색상으로 되었는지, 활자크기는 어린이 발달을 알맞은지, 읽기 쉬운 글씨체인지, 본문의 내용과 삽화가 잘 맞는지, 인쇄 상태가 선명한지, 지질 및 제본이 튼튼한지를 꼼꼼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03 권위 있는 기관의 추천 도서
끝으로 권위 있는 기관의 추천도서인지, 어린이 도서에 수여되는 상을 수상했는지도 따져보는 것이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따져서 책을 고를 때,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을 살찌울 좋은 책들이 세상에 더 많이 나오게 되겠죠?
참, 어린이 선물용으로 책을 고르실 때 무엇보다 선물 받을 어린이의 관심분야를 놓치지 마세요. 만약 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인데, 음악 관련 분야 어린이 도서를 선물한다면 좀 생뚱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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