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모음

빅테크 관련주: 빅테크 미래 보고서 2025, 야마모토 야스마사

by 다독다감 2022. 2. 24.

세계 최첨단 11개 빅테크 기업의 IT 기술과 비즈니스

AI·핀테크·모빌리티·아바타·텔레워크· 새로운 파괴의 물결들

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할 부의 키워드, 야마모토 야스마사의 <빅테크 미래보고서 2025>(신현호 옮김, 반니, 2022)는 11개 빅테크 기업의 IT기술과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글로벌 빅테크 관련주를 총망라한 경영경제 전망서입니다. 1쇄 발행일은 2022년 1월 3일입니다.

빅테크(big tech)의 뜻은 금융서비스 또는 금융상품과 매우 유사한 상품을 직접 제공하는 거대 기술회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대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빅포, GAFA, 테크 자이언츠로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경우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포함하여 빅 파이브, GAFAM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금융시장에 진출한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이들 빅테크 기업들은 송금과 결제뿐 아니라 자산관리, 보험 판매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저자가 인용하듯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빅포는 2021년 7월 20일 기준 시가총액이 5조 9,7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 상장 기업의 시가 총액 합계액인 5조 8,400억 달러를 추월했습니다. 불과 4개 회사가 일본 상장 기업 전체(약 3,700개)를 압도해버렸으니, 빅테크 기업의 파괴적인 힘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빅테크 미래 보고서 2025는 GAFA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이들 최첨단 빅테크 관련주 11개 기업들이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생태계와 메가트렌드를 분석하며 2025년의 미래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야스마사 프로필

1981년 오사카에서 출생. 도쿄대학 석사학위 취득 후 미국 뉴욕 소재의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 하버드대학 대학원에서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구글에 입사, 핀테크 및 인공지능(AI)과 관련하여 일본 기업의 디지털 활용을 추진했다.

일본과 미국 간의 리더를 이어주는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 ‘US Japan Leadership program’ 펠로 등을 거쳐 2018년부터는 DNX 벤처스(Ventures)의 산업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자신이 벤처 투자가이면서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에 대한 조언도 해주고 있다.

하버드대학 객원 연구원, 교토대학 대학원 종합 생존학관 특임 조교수로도 일했다. 저서로는 《다음 테크놀로지로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가》, 《실리콘밸리의 VC=벤처 캐피털리스트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등이 있다.

빅테크 미래 보고서 2025 목차

목차만 일별 하시더라도 5년 후의 미래상을 대충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완전히 바꾸어버린 현재는 알게 모르게 미래를 우리 앞으로 훅 앞당겨 놓았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5년 후에 사라질 기업과 떠오를 업계 리스트를 보면 암울하기도 하지만, 기업 하시는 분들을 저자의 전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미래를 모색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본 아마존 비즈니스 분야 1위

목차
시작하며
1부. 2025년은 어떻게 바뀔까?
1. 세계 최첨단 11개 회사와 3개의 메가트렌드
2. 11개 회사가 만드는 메가트렌드 ①
3. 11개 회사가 만드는 메가트렌드 ②
4. 11개 회사가 만드는 메가트렌드 ③

2부 2025년, 어떻게 살아남을까?
1. 5년 후에 사라지는 기업, 떠오르는 기업
2. 5년 후, 당신의 일은 이렇게 바뀐다
나오며

빅테크 미래 보고서 2025 

글로벌 빅테크가 미국에서만 탄생하는 이유

긴 목차를 인용한 까닭은 저자가 주장하는 5년 후의 미래상이 목록에 압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 트렌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목차만 보시고도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본 리뷰에서는 야마모토 야스마사의 전망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만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글로벌 빅테크 11개 기업은 쇼피파이만 빼고 모두 미국 기업입니다. 이른바 GAFA와 FAANG+M(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으로 불리는 기업들이죠. 

중국에도 이와 비슷한 기업이 있는데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4개 회사로 GAFA를 본떠 BATH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BATH는 GAFA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

그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파괴하는 기술이나 비즈니스는 대부분 미국에서 생겨 나기 때문이라고. 중국 기업은 틱톡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미국 기업에서 기술을 모방할 수 있을 뿐이라고. 왜?

그것은 토양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인데, 미국은 전 세계에서 뛰어난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고, 컴퓨터 과학 분야 교육이 어떤 나라보다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중국과 일본에도 인재가 많지만 미국에 있는 괴물급의 천재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MIT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18세에 취득한 천재가 미국에는 수두룩하다는 게 저자의 설명입니다.

(여담으로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20세가 넘어서도 뭘 배우겠는 미련을 못 버리는 것만큼 만용도 없다고. 그만큼 천재 인플레 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혹적인 앱, 텔레뷰티 telebeauty

빅테크 미래 보고서 2025가 소개하는 신기술 중에서 인상적인 건 시세이도가 개발한 앱 텔레뷰티 telebeauty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앱인 것 같기도 합니다. 

텔레뷰티 telebeauty를 이용하면 화상회의를 할 때 화면의 얼굴을 화장한 것처럼 자동 보정해준다고 합니다. 자고 일어나 머리는 푸석푸석하고 세수도 하지 않은 티셔츠 차림일지라도 화면에는 산뜻한 색상의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에다가 헤어스타일도 단정하고 피부 윤기도 자르르한 상태로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텔레뷰티 telebeauty가 정교해져 데이팅 앱에서도 활용되면 찐 선남선녀가 만날 확률은 더 줄어들 것 같은 부작용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너나없이 섹시한 외모로 어필하려 들 테니까요.^^

각설하고, 괴물의 사나이 일론 머스크는 보링 컴퍼니 사업으로 항공기와 다름없는 시속 1,0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하이퍼루트 터널을 뚫고 있고, 애플과 구글이 데이터 전쟁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때, 모 후보의 삼성디지털폴랫폼 운운은 실망감을 넘어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앱 텔레뷰티를 사용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빅테크 미래 보고서 2025 짧은 코멘트

저자의 글은 투박하고 거친 감이 있습니다. 전문 저술가가 아니기 때문이거나 혹은 편집의 묘를 살리지 못했거나 그도 아니면, 할 말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11개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비즈니스를 설명하고 현란하게 진화하고 있는 빅테크의 흐름을 소개하려다보니 그리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집중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달관하는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트렌드 서적을 읽을 때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기술 선점에 치열하게 몰두하고 있는데, 한가롭게 너무 안이한 현재를 보내고 있다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것도 하나의 부작용입니다. 

관련 도서

 K-반도체 산업의 과거와 현재, 반도체 전쟁의 승자에 대한 글과 다가오는 미래의 주목할 만한 34개 분야 220개 기업에 대한 업계 지도는 아래 글들을 참고해 보세요.

 

반도체 대전 2030,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누굴까? – 북인사이트

한국경제신문 황정수 기자가 집필한 <반도체 대전 2030>(한국경제신문, 2021)는 K-반도체 산업의 과거와 현재, 반도체 전쟁의 승자를 전망해 보는 책입니다. ‘21세기의 전략물자’, ‘산업의 쌀’

newbinsight.com

 

2022 업계지도, 34개 분야 220개 기업 투자 포인트 – 북인사이트

한국비즈니스정보가 펴낸 <2022 업계지도>(어바웃어북, 2022)는 코로나 이후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34개 분야 220개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을 체크한 책입니다. 개별 종목에 투자를 집행하기 전,

newbinsight.com

댓글